트랜스
등급은 15세이상관람가입니다.
줄거리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들어봤니?”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소녀, 민영.
같은 반 이태에게 ‘트랜스휴먼’에 대해 듣게 되고
인류 진화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지금 넌, 네 머릿속에 있어”
자신을 괴롭히던 마태용의 시체가 학교에서 발견되고
민영은 범인으로 지목되며 혼란에 빠진다.
‘타임루프’를 헤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민영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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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리 / 감독
황정인 / 주연
윤경호 / 주연
김태영 / 주연
도내리 / 스탭
윤병선 / 스탭
이학민 / 스탭
도내리 / 스탭
제작노트
[ 연구 일지 ]
“넌 최초의 트랜스휴먼이 될 거야”
인류 진화 프로젝트의 시작점, 고민영, 피이태, 나노철!트랜스휴머니즘*의 신봉자 ‘피이태’는 자신의 비밀 연구소에 처음 방문한 ‘고민영’에게 인간이 진화하는 방법 2가지를 이야기한다. 인간 같은 컴퓨터를 만들거나 컴퓨터 같은 인간을 만들거나.
왜곡된 신앙심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질문하던 민영은 과학적 이론과 현란한 뉴런시냅스의 움직임으로 가득한 이태의 연구소와 인류 진화 프로젝트에 매료된다. 이후 강력한 전력에 대한 특별한 내성으로 번개를 3번 맞고도 살아남은 ‘나노철’이 이들 앞에 등장하고 이태는 ‘트랜스휴먼 창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테슬라 코일*을 이용한 ‘전격세례(트랜스*)’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인류 진화의 특이점*이자 신인류 탄생의 시작점에 도래했다고 알린다.
자신의 야망을 공유하는 피이태, 공포에 질린 나노철, 그리고 이태의 제안에 혼란스러운 고민영.이처럼 <트랜스>는 트랜스휴먼*에 대한 분열된 심리를 세 캐릭터의 다중의식 플롯을 따라가며 독특한 방식으로 인물들의 심리상태와 상황을 보여준다. 자신을 괴롭히던 마태용의 시체가 발견된 학교와 오후 1시 5분은 조금씩 뒤틀린 채로 반복되고, 살인자로 몰린 민영은 이러한 시공간을 유영하며 진범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반복의 타임루프, 그 속의 역할반전, 변주의 스토리텔링은 트랜스 상태에 빠진 민영의 파편화된 마음을 비추며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지 관객들로 하여금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살인범은 과연 누구일까? 웹과 같은 뇌의 세계를 넘나드는 비선형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은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뇌에 현기증을 일으키지만, 점점 퍼즐이 맞춰지고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 전류가 관통하듯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SF”
전 세계 42개 영화제 석권! 평단이 사랑한 철학적이고, 화려한 플롯!<트랜스>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시작으로 제9회 SF어워드 영상부문 대상, 제8회 춘천영화제 장편-한국독립SF경쟁 춘천의 시선상, 제19회 뉴욕시티호러필름페스티발 Best SF Feature 수상 등 장르물의 매력과 신진 감독들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되며 독특하고 강렬한 장르물의 탄생을 알렸다. 외에도 미국, 영국, 유럽, 호주, 남미 등 전 세계 42개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트랜스>가 유수 장르 영화제와 평론가들의 사랑을 받은 데에는 ‘철학’과 ‘SF’, ‘판타지’의 결합을 통해 뻔한 복수의 서사를 초월하는 인상적인 스토리텔링에 있다.
대담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 독특한 이야기 구조, 매력적인 3명의 캐릭터가 기하급수적인 컨셉을 따라가며 화려한 플롯으로 발전한다. 다소 어렵고 추상적인 스토리로 보일 수 있지만 바로 이 점이 <트랜스>가 다른 SF장르 영화와 구분 짓는 중요한 특징이다. 청소년기의 고난을 트랜스휴먼에 대한 동경으로 전환하며 평범한 성장물이 아닌 인간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신선한 비주얼을 창조해냈다.
특히 <트랜스>가 조금 더 특별해 보이는 지점은 독립장르영화의 한계를 극복한 연출에 있다. 작품의 로파이 특수효과는 10대들의 입체적이고 동적인 모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비추고 있고, 하얀색 교복 상의는 실험실의 가운의 대체하며, 사이키델릭한 절연 슈트를 입고 일렉기타를 치며 전격세례*를 단행하는 장면은 유치하고 반항적인 치기가 합쳐져 오히려 묘한 쾌감을 준다. 또한 하늘의 번개, 두 개의 붉은 테슬라 코일*, 플라즈마 빛, 그 사이로 떠오르는 반중력, 뇌파의 반짝이는 피드 등 기발한 Sci-Fi 이미지와 상상력은 전례 없는 독립SF장르영화로 탄생했다.“250대 1의 경쟁률, 충무로를 긴장시킬 신예 배우 등장”
10대의 환상, SF적 상상력,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성한 열정과 패기!<트랜스>는 25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배우들의 열정과 패기로 트랜스휴먼이란 환상과 불안에 휩싸인 10대들의 감정을 풀어냈다. <트랜스>는 트랜스휴먼 ‘이후’가 아니라, 트랜스휴먼 ‘이전’의 이야기, 즉 트랜스휴먼으로 변신하는 그 ‘사이’를 다룬 영화다.
<트랜스>는 총 5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부, 3부는 반복되는 타임루프 안에서 변신 직전의 ‘트랜스 상태’의 ‘꿈’을 보여주고 3명의 인물 ‘고민영’, ‘피이태’, ‘나노철’을 통해 민영의 분열된 의식을 대변한다. 4부와 5부는 꿈에서 깨어난 민영이 트랜스휴먼을 자각하는 이야기다. 마치 세 인물이 심리적 방식의 ‘에고, 이드, 슈퍼 에고’를 상징하듯 트랜스휴먼에 대한 각기 다른 미래를 꿈꾸며 사건은 변주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정체성과 젠더를 병합하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황정인 배우가 연기한 ‘고민영’은 무관심한 부모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나약한 인간의 마음과 타인의 폭력에 맞서 싸우며 트랜스휴먼으로 변모하지만, 인간다움에 대해 갈등하는 자아를 상징한다. 황정인 배우는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이미지와 섬세하고 미묘한 표정연기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고민영’의 불안한 감정을 정확히 포착한다. 특히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던 도내리 감독의 의도대로 황정인 배우는 영화의 미스터리한 톤을 결정하는데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다. 인간 진화 프로젝트의 시작이자 갈등의 중심에 있는 ‘피이태’는 윤경호 배우가 연기했다. 트랜스휴먼과 신경파, 테슬라 코일*에 열광하며 메시아 콤플렉스를 지닌 사이코패스를 탁월한 호흡과 대사 소화력으로 소름 끼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인다. 겁이 없고 욕망에 충실한 반항적인 자아를 상징하는 피이태의 대척점에는 인공팔을 하고 강력한 전력에 내성이 있지만 가장 평범한 인간이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나노철’이라는 자기검열의 윤리적 자아가 있다. 나노철을 연기한 김태영 배우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트랜스 휴먼에 대한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를 열정적으로 표현해냈다.
<트랜스> 속 세 배우들은 앳된 모습이지만, 연기만큼은 앳되지 않았다. 광기의 눈빛을 지닌 인물, 방대한 대사량, SF적 상상력을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한 달의 시간 동안 마치 연극 무대를 준비하듯 캐릭터 분석과 동선을 맞춰가며 연습하는 열정과 무한한 에너지로 독립장르영화의 한 획을 그을 작품, <트랜스>를 완성해냈다.“가장 전위적이고 매혹적인 연출”
사이버 아방가르드의 가능성을 제시한 도내리 감독!도내리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트랜스>에서 다양한 것을 매우 다른 요소들과 멋지게 결합시켜 매우 특이하고 전위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공상과학, 꿈, 철학, 사회를 결합한 가장 매혹적인 연출이라는 찬사에 어울리듯 컨셉적으로 뇌과학, 트랜스휴먼, 다중우주(다중의식)의 요소들이 섞이고 타임루프의 플롯과 함께 신체 교환, 마음과 기계의 메쉬, 정체성과 젠더의 병합, SF와 종교의 융합처럼 이질적인 것들의 혼합이 끊임없이 이뤄진다.
4년의 제작기간 동안 도내리 감독은 영화의 모든 순간을 철저히 의도대로 디자인하며 “가로지르고 초월하고 변형한다”는 ‘TRANS’의 의미를 더욱 각인시켰고, 매우 강렬하고 인상적인 데뷔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내리 감독은 “<트랜스>는 플롯 중심의 극이고, 플롯이 만들어내는 패턴에 집중하면서, 현실이 꿈을 반영하는 추상화를 그린다는 느낌으로 썼던 시나리오이다. 철학은 “존재와 인식”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과학은 관념적일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기에 매우 효과적인 매개체이자 좋은 재료이고 소재 또한 너무나 무한하다.”라며 SF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가 보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정말 존재하는가? 어떻게 인식하는가” 이는 결국에 주관과 객관의 문제이고 철학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질문으로 우리를 초대한다.”라고 <트랜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전했다.
가장 전위적인 요소로 가득 찬 <트랜스>는 정신착란적 공상과학 개념의 현기증나는 혼합을 시도해 새로운 SF스릴러를 기다리는 관객들과 설레는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용어 해석 ]
트랜스휴머니즘*
1957년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줄리언 헉슬리의 저서 <계시 없는 종교>에 처음 등장하는 용어로 과학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지적, 문화적 운동. (트랜스휴머니즘* 선언). 장애, 고통, 질병 노화, 죽음 등 인간의 필연적 조건들을 바람직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한다. 생명/유전공학, 인공지능, 사이보그 기술, 나노과학 등의 기술을통해 ‘인간강화’을 목적으로 하며 인간 한계를 뛰어넘으려한다. 그러나 과학기술로 인간의 능력 또는 생물학적 특성을 변형시키는 것에 반대하는 생명보수주의 이론가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말을 빌리자면, 트랜스휴머니즘*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아이디어로 기술에 대한 유토피아적 낙관주의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해 비판이 여전히 존재하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특이점*
인공지능 과학자 겸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기술적 특이점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을 말한다. 즉, 특이점이란 미래학에서 문명의 미래발전에 가상 지점을 뜻하는 용어로서, 미래에 기술 변화의 속도가 급속히 변함으로써 그 영향이 넓어져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수 없도록 변화되는 기점을 뜻한다. 현재의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2040년경에 인공지능이 특이점에 도달할 것이며, 특이점 이후 인류는 인공지능에 의해 멸종하거나 혹은 인공지능 나노로봇의 도움을 받아 영생을 누릴 것으로 예측하였다.트랜스(전격세례)*
트랜스휴먼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 일종의 전자 지능 상태를 일컫는다. 고도의 전압으로 두뇌의 신경 패턴을 교란하고 신피질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배치해 전자형태로 변형시킨다는 가설에서 유래하며, 트랜스에 빠지는 순간 우리가 느끼는 실상, ‘나’라는 느낌이 완전히 부서져버린다. ‘전격세례’가 진행 중인 무아지경의 상태이기 때문에 일종의 환각, 꿈, 무의식의 상태와 흡사하며 전자 상태로 웹의 세계를 떠다니거나,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공간을 유영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트랜스휴먼*
트랜스 상태에 빠져 ‘전격세례’를 받고 깨어난 후 초능력을 갖고 부활하는 존재. 일종의 변태과정으로 외형적 모습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며 피부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벗겨지고, 전기장을 흡수하면서 몸속에 퍼진 전류 때문에 검은 전류 반점이 생기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시간이 더 지나면 몸속의 에너지 파장이 변하면서 혈류는 연보랏빛을 띄고 모든 내장 장기가 전기를 띠며 홀로그램으로 변한다. 열, 빛, 자외선, 중력 모든 에너지를 통제하며 물리적으로나 인지적으로 인간 능력을 뛰어넘는 슈퍼파워를 갖게 된다.테슬라 코일*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발명한 고전압 변압 장치. 낮은 전력을 승압시켜 수백만 볼트 이상의 고전압으로 인공번개를 만들 수 있다. 인공번개의 출력 부분인 토로이드는 출력뿐만 아니라 입력 역시 가능하며 토로이드를 통해 전력이 입력되면 에너지가 충전된 후 다시 트로이드에서 전자기장이 방전(출력) 되면서 스파크를 발생시킨다. 테슬라는 이러한 코일을 사용하여 전기 조명, 인광, 엑스선 발생, 고주파 교류 현상, 전기요법, 무선전기 에너지송신 등 혁신적인 실험을 수행하였다.뇌 임플란트*
뇌에 전극을 심어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 실리콘으로 만든 초소형 센서를 뇌에 이식하면 생각만으로 글을 쓸 수 있어 전신마비 환자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역시 뉴럴링크(Neuralink) 프로젝트로 뇌와 기계를 연결해 인간의 지능을 자유롭게 저장하고 이식하는 이와 같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영화가 보고싶을 때 가까운 영화관에서 관람해 감상해 보세요.금일의 무비 소식였습니다. 감사합니다.